▷ 책소개 “루이와 사귀면 해롱해롱과 안절부절이 거대한 파도처럼 교대로 찾아온다.
이 파도에 놀아나는 일 또한 사랑이라면 나는 틀림없이 여자와 사랑에 빠진 것이다.”
*제14회 야마모토 슈고로상 수상작*
관계 속에 흐르는 에로스를 아름답게 그려내는 작가 나카야마 가호의 대표작 《흰 장미의 심연까지》가 은행나무에서 출간되었다. 연애소설을 포함해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꾸준히 작품을 집필해온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사랑의 가장 뜨겁고도 서글픈 순간을 보여준다. 평범한 삶을 살아온 스물아홉 살의 도쿠코. 그녀는 어느 날 고양이처럼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연하의 여성 루이와 달콤하지만 파멸적인 사랑에 빠져든다. 작가 스스로 “젊을 때가 아니면 불가능한 기세와 절실함이 응축되어 있으며, 두 번 다시 쓸 수 없는 마지막 청춘소설”이라고 표현했을 만큼, 이 사랑 이야기에는 국내 처음으로 소개되는 나카야마 가호의 가장 순수하고 치열했던 마음이 깃들어 있다. 섬세한 감정선을 따라 사랑의 환희와 쓰라림을 담아낸 《흰 장미의 심연까지》는 독자를 바닥없이 빨려드는 늪 같은 사랑의 세계로 이끌 것이다.
▷ 목차 흰 장미의 심연까지 · 7
저자 후기 · 236
옮긴이의 말 · 241
▷ 저자소개 나카야마 가호中山可?1960년 나고야에서 태어났다. 와세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극단에서 연출가 및 배우로 활동했으며, 서른 살부터 회사에 다니면서 소설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1993년 《새우등 왕자》로 데뷔하여 1995년 《천사의 뼈》로 제6회 아사히신인문학상을, 2001년 《흰 장미의 심연까지》로 제14회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수상했다. 제127회 나오키상 후보에 오른 《꽃가람》과 《감정교육》 《마라케시의 심중》 등 농밀하고 정열적인 연애소설을 발표하면서 레즈비언의 리얼한 연애를 강렬하고 아름답게 그리는 작가로 알려졌다.이후 작품세계의 폭을 넓히고자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미스터리물 《쾨헬》, 느와르물 《제로 아워》, 일본 전통 가면극인 노(能)를 소재로 쓴 작품집 《약법사》 《비 다카라즈카 3부작 《남자 역》 《여자 역》 《은하 다리》 등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