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방대한 화엄경의 구조와 내용을 한권의 책으로 알 수 있게 만든 단행본이다. 화엄경 본문을 ‘믿음-이해-실천-체험’의 4단계로 중요 부분을 발췌하여 번역하고, 또 화엄경 전체의 문단 구조를 유기적으로 설명하고, 또 화엄경에 담긴 철학적 의미를 해설했다.
고대 한어로 번역된 총 80권에 달하는 방대한 화엄경을 추려서 번역했으므로, 이 책의 이름을 〈화엄경초역〉이라 했다. 이런 작업을 한 필자는 승려인데 법명은 월운 해룡이다. 이 〈화엄경초역〉을 대상으로 연세대 신규탁 교수가 해설하고, 또 화엄경에 담긴 철학적 의미를 해설하였다. 번역자 월운 해룡과 이 책을 해설한 신규탁 교수는 40여년이라는 긴 세월 스승-제자의 인연을 맺었다. 한 사람은 경전 번역가로서 유려한 한글 솜씨로 화엄경을 번역해 내었고, 한 사람은 대학의 철학 교수로서 불교의 철학적 의미를 밝혀내었다. ‘신해행증’으로 4분과로 뽑아서 번역한 솜씨가 뛰어나고, 해설에 소개된 세 편의 글은 단행본으로 내어도 좋을 만큼 완성도가 높고 긴밀하다.
▷ 목차 · 월운 자서
· 일러두기
제1장 믿음의 대상
1절. 부처님의 본체
2절. 부처님의 모습
3절. 부처님의 원행
4절. 무수한 무리들의 찬탄
5절. 끝없는 세계
6절. 세계 생성의 원인
제2장 올바른 견해
1절. 믿음의 본질
2절. 발심의 공덕
3절. 물러나지 않는 믿음
제3장 수행의 실제
1절. 보살의 행동강령
2절 수행의 완성
제4장 깨달음의 경지
1절. 묘각에 들어감
2절. 보현보살의 행원
해설1. 현담으로 풀어 본 화엄교학
해설2. 금사자로 비유한 법계연기
해설3. 문답으로 가닥쳐 본 화엄경
부록1. 80화엄경 구조도
부록2. 3천대천세계설 및 화장세계해도
· 참고서적
· 찾아보기
· 탈공 후서
▷ 저자소개 월운 해룡1929년 음 12월 12일(음 11월 12일) 경기도 장단군 출생. 1949년 남해 화방사에서 운허 화상을 은사로 출가. 1959년 운허 화상으로부터 전강 받아 통도사 강사 취임. 그 후 봉선사, 중앙승가대학 등에서도 강의. 동방문화대학교, 중앙승가대학교, 동국대학교에서 명예 철학박사 수여. 동국역경원장 재임하던 2001년 〈한글대장경〉 총 318책 완간. 역서와 저서로는 「선문염송설화」, 「경덕전등록」, 「조당집」, 「원각경주해」, 「금강경강화」, 「대승기신론강화」, 「인본욕생경주해」, 「무상계강화」, 「화엄경소초과도집」, 「삼화행도집」, 「일용의식수문기」 등 100여 종과 전통강원 강본 사기 탈초 등이 있음. 월운 강백의 저술 목록집인 「월운당가리사」(신규탁 편저, 조계종출판사, 2018)와 월운 강백의 회고담인 「못다 갚을 은혜; 월운당 도중사」(신규탁 엮음, 운당문고, 2023) 참조. 2023년 6월 16일(음 4월 28일) 봉선사 다경실에서 입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