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동심과 시심 사이의 경계, 그 예리한 감각이 펼치는 무지갯빛 그리움의 연대기 아빠이자 약사이자 시인으로의 삶을 꾸려가고 있는 30대 청년 이마냥의 시집.
지나간 시간들 속 지층처럼 켜켜이 쌓여온 저마다의 사연을 4부에 걸쳐 65편의 시 속에 담았다.
때로는 투박하고 때로는 장난스러운 말투로 전개되는 이 노래들 속에서 시인이 지친 세상에 선물처럼 전하고 싶었던 다채로운 울림을 느낄 수 있다.
시집의 해설을 맡은 평론가 정독은 "날렵한 말솜씨와 극한을 치닫는 듯한 아슬아슬한 곡예를 보는 듯한 풍경은 이윽고 시집을 덮으면서 또다른 무한한 '가능성'에의 초대를 받는 기분이 들게 만든다"고 말하며, "정확히 말해 성인시들을 다룬 책이요, 그에 걸맞는 정서와 울림을 전해주는 시집임에도 동시들이 갖는 '동심'의 한 언저리를 빗댄 표현들과 몇몇 시편들을 함께 담아냈"고 그럼에도 "이 시집이 갖고 있는 세월의 무게만큼은 오롯이 전달될만한 인생의 무게를 갖는 편이요 마치 영화 'Wall-E'에서 느껴봄직한 그 어떤 감정에 관한 것들"이라고 표현했다.
특히 각 부가 시작하는 장마다 실린 삽화는 시인의 첫째딸 이시안 양(5세)이 고사리손으로 그려온 그림들로 순수하고 예쁜 아이의 마음과 이를 자랑하고 싶은 아빠의 뿌듯한 마음이 담겨 있다.
또한 시집의 뒤편에는 시인이 독자들을 위해 준비한, 촉촉한 멜로디가 선물로 숨겨져 있다고 하니 책을 통해 직접 확인해보았으면 한다.
▷ 목차 1부 내게 온 세계
내게 온 세계 13
꽃바라기 14
나의 달항아리 17
출동 다이뻐맨 21
탱탱볼의 하루 23
노래를 불러 줘, 포티 26
가위바위뽀오 30
스케치북 속에 햇님이 산다 32
엄마가, 아빠 가 36
누가 농장에 살까요 38
결혼기념일 40
팔랑팔랑 날아갈래요 43
코드명: DJAAK 45
고장 난 트럭 48
배추나비 50
사진 52
조금만 낮춰보면 54
고래化 56
2부 팔딱팔딱
시 61
터치 63
즐거운, 고해 65
뚝 68
팔딱팔딱 70
감자에 72
경칩 74
젖 76
안주일體 79
} { 82
그림자놀이 84
결국은 86
소행성 301-비전 87
올리브 비둘기 89
이것은 시가 아니다 91
3부 오메가 씨마스터
그럭저럭 97
오메가 씨마스터 99
悲, 공간 102
인서트 페이퍼 107
겟또다제 110
앨리스 인 넘버랜드 112
둥글게둥글게 117
업그레이드 118
달과 肉펜스 121
날잡아서 123
내 마음에 렌즈를 깔고 125
홈, 스위트 홈 129
전나무 더 라운지 132
力士, 歷史 135
깐뒤 137
고양이들의 나라로 139
이상하고 아름다운 141
4부 밑줄
오늘의 사연 147
밑줄 149
독주회 152
스물 154
네모필라 155
못 157
하필 159
그대가 책이라면 160
반지 162
숨 164
전주천에서 166
하품 168
가로등 169
기타를 치는 시간 170
사람은 사람을 생각한다 172
해설 동심과 시심 사이의 경계, 그 예리한 감각
(정 독)
▷ 저자소개 이마냥이마냥 본명 이재원.?1989년 마산 출몰 후 여태 표류 중.?기타는 별로 못 치지만 휘파람을 잘 분다.?진주에서 작은 약국을 운영하며 이따금 시를 쓴다. 현재 '시와 지성'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인스타그램: 2many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