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다양한 콘텐츠의 홍수 속 책은 여느 때보다 입지를 위협받고, 출판 시장의 규모는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초판을 소진하고 중쇄를 찍는 것이 로망이 된 지금, 이 시대에 출판인은 어떤 책을 어떻게 만들고 또 어떻게 팔아야 할까? 대형 출판사에서 잔뼈 굵은 편집자로 오래 일했고, 지금은 1인 출판사 대표로 고군분투하며 책을 만드는 저자가 몸으로 직접 부딪혀 터득한 ‘중쇄를 찍는 공식’을 정리했다. 알찬 기획으로 더 많은 독자에게 가닿기 위해 분투하며 지속 가능한 출판을 위한 방법론을 제안한다.
▷ 목차 들어가며-잃어버린 독자를 찾아서
1. 나는 왜 이 책의 기획안을 들고 출판사를 찾아갔나 : 중쇄라는 희망의 근거를 찾아서
2. 우리에겐 알량한 아이디어가 아니라 기술력이 필요하다 : 출판이라는 정교하고 아름다운 제조업의 세계
3. 내가 찾은 중쇄의 황금비 : 2할의 전복성, 7할의 충분성, 1할의 미래지향성
4. 2할의 전복성이 2,000부를 팔리게 한다 :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것을 할 때 전복성이 구현된다
5. 작은 시장을 공략할 때 전복성이 구현된다 : 2,000부는 반드시 팔리는 키워드
6. 7할의 충분성이 2,001부를 가능하게 한다 : 얼마나 정교하게 가공할 것인가
7. 공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편집의 조건 : 독자와 저자 모두에게 천착하는 제목과 차례
8. 1할의 미래지향성이 출판사의 캐릭터를 만든다 : 더 나은 공동체를 위한 제안
9. 한 부를 더 파는 마케팅 : 함께 엮여 있다는 느낌을 주는 브랜딩을 위하여
10. 우리의 독자들이 책에 부여한 오라를 간과하지 말자 : 잠깐 반짝였던 ‘클럽하우스’가 시사하는 바
11. 버티고 버티면 언젠가 중쇄를 찍는다 : 살아남는 놈이 살아남는 출판이라는 세계
나오며-영혼이 있는 중쇄를 찍자
▷ 저자소개 박지혜2007년 11월 출판계에 입문해 대형출판사 두 곳에서 어학서ㆍ자기계발서ㆍ경제경영서ㆍ인문교양서를 만들었다. 한때 베스트셀러 만드는 데 미쳐서 분야를 가리지 않고 돈 되는 건 다 만들던 시절이 있었다. 만드는 족족 종합 순위 안에 책 올리는 재미로 회사를 다녔다. 편집 경력 13년 차를 넘길 즈음 저자와 독자, 출판인 모두에게 의미 있는 책이란 어떤 것인지 깊이 고민한 끝에 2020년 6월 멀리깊이를 창업했다. 그리고 그것이 돈이든 팬덤이든 운이든 책의 외부 요소를 거세하고 책 본연의 목적에 충실한 책으로 중쇄를 찍어 보자고 다짐했다. 멀리깊이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그 고민과 노력의 결과값이다. 기획안을 들고 유유를 찾은 창업 2년 시점에 멀리깊이의 최고 쇄수는 10쇄였고 중쇄율은 70퍼센트였다. 창업 일기인 동시에 분투기인 『날마다, 출판』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