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2001년 7월 장맛비로 세상이 무겁게 젖은 날, 김품창 작가는 서울에서 제주로 이사했다. 서른다섯의 젊은 화가가 자신만의 창작세계를 찾기 위해 서울의 삶의 터전을 모두 버리고 가족과 함께 제주로 이주한 것이다. 작가는 제주가 사람들의 숨은 감성을 일깨우는 곳이며 특히 예술가에게는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보물섬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외지인에게 배타적인 제주 땅은 아무나 살 수 있는 만만한 땅이 아니라고도 말한다. 제주 땅에서 어떤 사조에도 치우치지 않는 자신만의 화풍을 이룬 작가의 예술 세계, 제주 땅이 제주 사람들이 그를 끌어안을 수밖에 없도록 만든 작가의 제주에 대한 진실한 사랑과 삶, 그곳에서 어울려 함께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지금은 오롯이 제주 사람이 된 작가가 제주를 온몸으로 품어온 이야기를 40여 점의 작품과 함께 소박한 글로 담아냈다.
▷ 목차 제주로 뛰어들다
바다의 가르침/새로 만난 친구들/우주를 여행하는 것처럼/몸은 해안을 뛰고 머리는 그림을 그리고/죽은 문어를 주세요/마음속 고래가 그림이 되다/고향 사람들/지나간 삶의 흔적에서 생명을 만나다/가짜와 진짜
작가 노트
그림에 인생을 걸다/술은 나를 쉬게 한다
제주의 생활인으로 녹아들다
우리 같이 달려요/낚싯바늘/찢어 버린 그림, 꺾어 버린 붓/동화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가장 좋아했던, 가장 싫어하는 라면/곰팡이와의 전쟁
작가 노트
사람의 두 얼굴
제주와 어울리는 삶에 눈뜨다
인생 첫 개인전/내 그림과 참 잘 어울리는 사람/소리 내어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사람/마흔세 해 만에 찾은 생애 첫 작업실/한글 문자도
제주 사람으로 물들다
3천 배를 올리고/멋진 공무원, 열정적인 공무원!/어른에게 하는 첫 그림 강의/열 평 작업실에서 만들어 낸 제주환상/제주를 훔치다/제주 10주년 전시가 이어 준 특별한 인연/나는 생선 장수/살아가는 땅에 대한 예의/작가의 퍼즐/가로수의 비명/자투리 종이의 환생/인연인 줄 알았는데/굿모닝! 설문대할망/제주 동네 친구/현무암에 새긴 제주
작가 노트
마음의 점/화가의 기준/그림의 가치/내가 그린 것은 내 것이 아니다/작가의 정신세계/같이 사는 세상을 꿈꾸다
제주환상을 완성하다
잠 못 드는 아내/다음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이다/설문대할망의 선물/우리들의 집/
두 번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전시!/이중섭 선생님의 묘소에서/몸이 보내는 경고의 신호/우리 할망, 설문대할망/누워서 한 생각, 일하면서 한 생각/대선배님과의 만남/미라벨 제주 펜션 갤러리/생명에 대한 생각
작가 노트
화가는 이미 정해진 운명이었다/나의 스승 이중섭 선생님/인간의 오만함이 남긴 교훈/나무 가족
▷ 저자소개 김품창1966년 강원도 영월에서 태어나 경북 영주에서 성장했다. 추계예술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한 후 서울에서 창작활동을 하다가 도심의 생활에 회의를 느끼고 2001년 가족과 함께 제주로 이주해 서귀포에 정착했다. 한국 미술대전, 대한민국미술대전, 중앙미술대전, 동아미술제, MBC미술대전, 구상전에서 수상했다. KBS, SBS, MBC의 뉴스 및 〈KBS 문화산책〉, 〈EBS 한국기행〉 등의 방송 프로그램과 라디오, 잡지 등 다수의 매체에 소개되었다. 꾸준한 창작활동을 하며 개인전을 18회 열었고 국내외 다수의 초대전과 단체전에도 참가했다. 2016년과 2017년에는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귀포 예술의전당에서 대규모 개인전도 열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과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위원을 역임했고, ADAGP와 한국미술협회 회원, 동연회 명예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