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무거운 슬픔에서 경쾌한 웃음을 길어 올리는 스탠드업 코미디언ㆍ글쓰기 소상공인 양다솔이 에세이 《적당한 실례》로 돌아왔다. 양다솔은 《가난해지지 않는 마음》 출간 후 3년 동안 연재 노동자, 글방지기, 메이크업 아티스트, 행사 사회자, 모자 장수 등으로 활약해왔다. 이토록 다재다능한 N잡러가 된 것은 으레 스탠드업 코미디언이 그러하듯, 양다솔 자신이 유일무이한 콘텐츠가 되었기 때문이다.
양다솔은 어떤 일도 관성적으로 하지 않는다. 북토크에서는 독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노래를 부르고, 글방 마감에 늦은 사람에게는 ‘성대모사’라는 유쾌한 벌칙을 내린다. ‘등단도 안 했고 책도 못 냈고 상도 못 받은 그냥 양다솔’이라는 이름으로 연재 구독자를 모집하고, 스스로 만든 무대 위에서 생애 가장 치열한 한 달을 보낸다. 그렇게 성큼 다가와 의뭉스럽게 웃는 양다솔에게, 우리는 마주 웃는 것밖엔 도리가 없다. 잠시 모두가 같은 표정을 짓는 순간에 새로운 이야기가 피어난다. 이 책은 양다솔이 무릅쓴 실례로부터 뻗어 나간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골라 모은 것이다.
▷ 목차 1부 기지개 켜기
이 세상의 웃긴 비건
생활다도인(生活茶道人)
친구에 대해 쓰지 않으며 친구에 대해 쓰기
초보 복서
위대한 김 여사의 지붕
잠이 오지 않는 직업
정말 이상하네요
휴가라고 불러볼까
소공녀 뷰티랩
2부 물구나무 서기
글과 이름들
세 여자의 설
평온무사
회사원 Z의 아침
‘이 정도로’ 사건
쓰기만 하소서
지속가능한 휴가
약속 시간은 오후 한 시
인천 기행
식탁 앞의 외계인
태양에 대한 통화 기록
3부 까치발 들기
얼굴과 이야기
우리들의 fasting season
화장대의 200달러와 아메리칸 드림
반알고리즘적 인간
슬픔은 두둥실
고양이라도 된 기분
저 비건 아닌데요
소리를 찾아서 (상)
소리를 찾아서 (하)
성대모사를 하는 글방
수상한 여자
4부 콧노래 부르기
살려고 한 농담
모자 장수
너와 섹시댄스를 추고 싶어 (상)
너와 섹시댄스를 추고 싶어 (하)
모임
첫 직장은 시민단체
윈터 원더랜드; 더 워터리스 월드
농담의 빛과 그림자
밤을 넘어서
지금부터 노래를 할게요
들꽃마을의 들개들
영원히 늙지 않는 법
▷ 저자소개 양다솔글쓰기 소상공인, 스탠드업 코미디언. 웃기와 웃기기를 두루 좋아한다. 충북과 서울을 오가며 지내고 있다.수필집 《가난해지지 않는 마음》 출간하며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해 《아무튼, 친구》 《절멸》(공저)을 썼다. 종종 메일링 프로젝트 ‘격일간 다솔’을 발행하고 스탠드업 코미디 무대를 만든다. 글쓰기 공동체 ’까불이 글방‘의 글방지기이며, 팟캐스트 〈조용한 생활〉에서 ’시티드 코디미쇼‘ 〈농담하는 입장〉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