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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북]이바라기 노리코 시집 :식탁에 커피향 흐르고, 내가 가장 예뻤을 때일본 교과서에 윤동주 시 4편을 수록한 시인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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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하나북]이바라기 노리코 시집 :식탁에 커피향 흐르고, 내가 가장 예뻤을 때일본 교과서에 윤동주 시 4편을 수록한 시인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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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북]이바라기 노리코 시집 :식탁에 커피향 흐르고, 내가 가장 예뻤을 때일본 교과서에 윤동주 시 4편을 수록한 시인 [개정판 ] 수량증가 수량감소 108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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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윤동주의 시를 일본 교과서에 수록한 국민 여류시인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내 나라는 전쟁에서 졌다 /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라디오에서는 재즈가 넘쳤다” 이 시 한 편으로 1억 일본인들을 패전국 상처에서 구해 희망의 길로 인도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극찬한 이바라기 노리코의 시 속에는 식민 지배 시절 조선의 아픔과 연민이 담겨 있는 시가 많다. 윤동주의 사진을 우연히 접한 노리코는 맑고 청아한 모습에 반해 그의 시를 읽게 되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평생 한국과 교류한다. 그뿐만 아니라 무려 7년간 문부성(현 문부과학성)을 설득해 윤동주 시인의 시 4편과 함께 “정체를 알 수 없는 주사”, “일본 검찰에 의해 살해당한 것”이라는 문장을 그대로 살려 일본 교과서에 실리게 한 국민 여류 시인이다.
-민윤기 시인(서울시인협회 회장)

최초로 죽는 날 공개하라면서 미리 감사와 함께 이별의 인사말을 남긴 시인
“그 사람이 떠났구나” 하고 한순간, 단지 한순간 생각해 주셨으면 그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오랫동안 당신께서 베풀어 주신 따뜻한 교제는 보이지 않는 보석처럼, 나의 가슴속을 채워서 빛을 발하고, 나의 인생을 얼마만큼 풍부하게 해 주셨는지…. 깊은 감사와 함께 이별의 인사말을 드립니다. 고마웠습니다. 2006년 3월 길일

1945년 일본이 패전했을 때 이바라기 노리코의 나이는 열아홉 살이었다. 그 이듬해 그녀는 지금의 토호대학인 제국여자약전 약학부를 졸업한다. 말이 대학이지, 여학생들은 전쟁에 동원되어 해군 약 제조공장에서 일하는 이른바 ‘군국주의 정신대 소녀’나 다름없었다.
이 무렵부터 시를 쓰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동인지 《카이》를 창간하고, 1955년에 출간한 첫 시집『대화』에 수록한 시에서부터 넘치는 상상력을 보여 주었다.
이바라키 노리코의 대표작으로 알려진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그녀가 32살 때에 20대 초기를 회상하며 쓴 시로서 일본의 국정교과서에도 실렸다. 온 거리가 대공습으로 와르르 무너진 건물 안에서 천정을 보았을 때 “파란 하늘 같은 것”이 보였다는 증언으로 시작하는 이 시에는 죽어가는 사람들, 전쟁에 떠나서 돌아오지 않는 남자들이 등장한다. 이 전쟁을 그녀는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단정 짓는다. 남자도 흉내 내기 힘든 대담한 표현이다. “비굴한 도시를 으스대며 쏘다녔다”는 표현처럼 그녀는 자유롭게 활보한다. 마지막 연에 나오는 루오 역시 뒤늦게 명성을 얻은 할아버지 화가이다. 루오처럼 뒤늦게라도 청춘을 즐기고 싶다는 역설적 표현을 통해 시인은 역경을 이겨내는 긍정적인 노래로 이 시를 승화시키고 있다.

▷ 목차

추천의 글
감상평

1. 네 감수성 정도는
네 감수성 정도는
보이지 않는 배달부
여자아이의 행진곡
어린 시절
소녀들
호수
벚꽃

2.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내가 가장 예뻤을 때
기다림
바보 같은 노래
행동에 대해
6월
바다 근처로
여름의 목소리
질문
두 사람의 미장이
게릴라 가드닝
이 실패에도 불구하고

3. 처음 가는 마을
혼자서는 생기발랄
처음 가는 마을
모가미 강가
살아있는 것, 죽어있는 것
대학 나온 부인
내 카메라
지천명
뒤처짐
듣는 힘

4. 식탁에 커피 향 흐르고
식탁에 커피 향 흐르고
여자의 말
큰 남자를 위한 자장가
친구
감정의 말라깽이
12월의 노래
되새김
물음

후기를 대신하여

부록
하늘과 바람과 별의 시
한글의 매력에 빠져, 죽을 때까지 윤동주와 한국을 사랑한 이바라기 노리코

▷ 저자소개

이바라기 노리코

(茨木のり子)오사카 출신의 시인으로 제국여자약전(현 토호東邦대학) 약학부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 제국 극장에서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을 보고 극작가의 길을 걷기로 결심, 희곡·동화 등을 쓰면서 문단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결혼 후, 잡지 등에 시를 투고하면서 시인으로 활동했다. 전후 일본인들의 무력감과 상실감을 담아낸 「내가 가장 예뻤을 때」란 시로 평단과 대중을 사로잡으며 일본을 대표하는 여성 시인으로 자리매김했다(국내에선 공선옥 소설의 표제로 사용되기도 했다). 윤동주 시인에 대한 관심을 계기로 한글을 배우기 시작했고, 한국 문학의 번역에도 많은 업적을 남겼다. 1955년 『대화』를 시작으로 『보이지 않는 배달부』 『진혼등을 발표하고, 1990년에는 『한국현대시선』이란 이름으로 한국의 명시들을 일본에 번역 출간하기도 했다. 관동대지진 때의 한국인 살해사건을 다룬 「장 폴 사르트르에게」, 고대 일본 이주민들의 차별대우를 고발한 「칠석」 등 한국을 소재로 한 시를 여럿 발표했다. 대표시집으로는 『네 감수성 정도는』 『보이지 않는 배달부』 『진혼등이 있으며, 전후 여성 시인 중에서 가장 폭넓은 사회의식과 건전한 비평 정신을 보여 준 시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일본의 우경화를 신랄하게 비판한 만년의 시집 『기대지 말고』는 일본 사회의 반민주적인 현실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환기시키며 기록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대표적인 지한파(知韓派) 시인으로 한국의 문학뿐만 아니라 문화와 풍속, 역사에도 깊은 관심을 보인 의식 있는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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