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은행꽃』은 『꽃구름 탔더니 먹구름 나룻배 탔더니 조각배』 등 짧고, 쉽고, 바로 공감이 가는 시를 즐겨 쓰는 이오장 시인은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독자들의 호응을 받는 중견 시인이다. 그의 21번째 명상시집은 3행의 시속에 모든 의미를 완벽하게 표현하고 함축한 시집이다.
은행나무도 꽃이 핀다? 은행꽃이 있다는 사실을 잊고 사는 사람들로서는 은행꽃의 모양이 궁금하고 어떤 형상인지를 알고 싶을 것이다. 은행나무는 살아 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원시 그대로의 나무다. 천년을 넘게 살며 열매는 약효가 특출하여 신약 개발의 첨병이다.
하지만 은행꽃을 떠올리는 사람은 거의 없다. 열매를 맺으므로 반드시 꽃이 존재하지만 너무 작고 수정을 빠르게 하므로 보기가 힘들다. 나무 밑에 쌓인 것을 보고 겨우 확인한다. 그런 은행꽃을 제목으로 한 것은 무슨 이유일까. 먼저 시인의 말을 들어보자.
“나무는 클수록 꽃이 작다/말은 짧을수록 뜻이 깊다/작은 은행꽃이 천 년의 나무를 만든다./짧은 시 한 편이 삶의 경전이다.”?
시인의 말을 듣고서야 시집의 방향을 알 수 있다. 시집에 실린 123편의 모든 시가 3행으로 된 짧은 시다. 이 시집 『은행꽃』은 시 한 편 한 편이 경전의 문구처럼 직설적이고 교훈적인 면이 많다. 또한 삶에 통용되는 언어의 힘을 적절하게 표현하여 편편이 명상에 젖게 한다.
▷ 목차 시인의 말
1
파도 <*> 삶 <*> 사랑은 <*> 무게 <*> 아래 <*> 이름 <*> 느티나무 <*> 분식회계 <*> 장미 <*> 염전 <*> 가난 <*> 부처 <*> 귀 <*> 앙심 <*> 내시경 <*> 물레방아 <*> 말. 말. 말 <*> 날개 <*> 순리 <*> 개나리 <*> 정의 <*> 해코지 <*> 모순 <*> 왕
2
대화 <*> 보물 <*> 팽이 <*> 장승 <*> 허수아비 <*> 우물 <*> 꿈 <*> 삼치 <*> 콩나물 <*> 하늘 <*> 병아리 <*> 시와 인생 <*> 법전 <*> 새끼 꼬기 <*> 맷돌 <*> 사이 <*> 보석상자 <*> 호수 <*> 쌍심지 <*> 마이산 <*> 단풍 <*> 도자기 <*> 고행
3
두물머리 <*> 호미 <*> 어제 <*> 철조망 <*> 돌담 <*> 바위 <*> 바늘 <*> 사람 <*> 벌새 <*> 돌부리 <*> 질경이 <*> 쌍둥이 <*> 안과 밖 <*> 조물주 <*> 말뚝 <*> 착각 <*> 묘비명 <*> 정답 <*> 출세 <*> 결단 <*> 깜냥 <*> 꽃 <*> 해바라기 <*> 밤꽃 <*> 분수 <*> 참새걸음 <*> 투표
4
고수레 <*> 귀뚜라미 <*> 연鳶 <*> 물 <*> 주름살 <*> 삶 <*> 거미줄 <*> 마음 <*> 올빼미 <*> 뿔 <*> 요지경 <*> 배경 <*> 미래 <*> 공 <*> 산 2 <*> 원자폭탄 <*> 웃음 <*> 나이 <*> 부부 <*> 발자국 <*> 대화 <*> 강 <*> 칼 <*> 시간
5
안개 <*> 둑 <*> 이슬 <*> 바위 <*> 시소 <*> 그림자 <*> 시 <*> 노인 <*> 부모 <*> 그네 <*> 정치 <*> 한 평 땅 <*> 사람 <*> 부추 <*> 쑥 <*> 친구 <*> 대통령 <*> 비둘기 <*> 꽃다지 <*> 은행꽃 <*> 섬 <*> 술 <*> 세월 <*> 미투 <*> 산봉우리
▷ 저자소개 이오장한국문인협회 이사,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한국NGO신문 신춘문예 운영위원장제5회 전영택문학상, 제36회 시문학상 등 수상시집 『왕릉』 『고라실의 안과 밖』 『천관녀의 달』 『99인의 자화상』 등 20권평론집 『언어의 광합성, 창의적 언어』시평집 『시의 향기를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