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코로나 팬데믹이 잦아들면서 전 세계 곳곳으로 가는 비행기 길이 다시 열렸지만, 선뜻 떠나기에는 막상 주저되는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여행에 대한 갈증은 남는 법이니, 몸을 옮기는 휴가 대신 그간 접하지 못했던 아름다운 작품들을 만나 휴식을 취해보는 건 어떨까? 물론 언젠가는 떠날 파리 여행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말이다.
『아트 하이딩 인 뉴욕』(이지민 옮김, 혜윰터, 2021)으로 도시 예술이 지닌 매력을 전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저자가 이번에는 파리로 떠났다. 이번 책 역시 뉴욕 편과 마찬가지로 도시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예술품들을 소개하는 데 집중하지만 팬데믹 상황임을 고려해 탈고 후 파리에 재방문해 검토하며 수정을 거친, 좀 더 깊은 정성과 수고가 담긴 책이다. 특히 이 책은 예술품이 집약되어 있는 루브르나 오르세보다 길바닥, 공원, 강 주변 등과 같은 일상 공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작품들에 더 많은 지면을 할애한다. 이동 중에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공원에 들렀다가, 배를 채우러 식당에 갔다가, 센강을 산책하다가 슬쩍 볼 수 있는 예술을 일러주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활짝 열려 있는 파리의 예술을 많은 독자가 꼭 만나셨으면 좋겠다.
▷ 목차 서문
여정을 시작하기 전에
1장 놀라운 장소들
아르노 드 뷰에즈, 〈예루살렘에 도착하는 누앙텔 후작〉|오귀스트 로댕, 고블랭 극장|오 벨 뿔|
봉 마르셰|도도 회전목마|데롤|외젠 들라크루아, 〈천사와 씨름하는 야곱〉, 〈사원에서 쫓겨나는 헬리오도루스〉, 〈악마를 물리치는 대천사 미카엘〉|프랑수아 데퀴르, 지하 납골당의 조각들|프레데릭 바롱·클레어 키토, 〈아이 러브 유〉|콜베르 갤러리|앙리 마에, 그랑 레 벽화들|앙리 마에, 〈로트렉 찬 〈예술가들에게 바치는 기도〉|자크 모네스티에르, 〈시간의 수호자〉|줄스 쿠탕·샤를 리슬러, 세브르 아르누보 포티코|르 샹하이, 스테인드글라스|메종 파케티, 스그라피토|마누엘 누네즈 야노프스키, 미켈란젤로의 〈죽어가는 노예〉 복제품|마티 수로넨, 푸투로 하우스|생 테스타슈 성당, 현대미술|야외 조각 미술관
2장 거장들과 함께 만찬을
라 봉 프랑케트|카페 드 라 로통|클라운 바|라 쿠폴|르 돔 카페|라 펠리치타|아라 스타크, 〈퀸콩〉|오 라팡 아쥘|막심스 드 파리|라 메디테라네|모리스 호텔|물랭 드 라 갈레트|르 트랑 블루
3장 조각의 비밀
아슬란, 〈달리다 흉상〉| 세자르 발다치니, 〈켄타우로스〉|샤를 오귀스트 르부르, 월레스 분수|클라스 올든버그·코셰 반 브루겐, 〈파묻힌 자전거〉|다니엘 부렌, 부렌의 기둥들|라 데팡스|데니스 푸에쉬, 가바르니 기념상|에마뉘엘 프레미에, 〈잔 다르크〉|자유의 여신들|조르주 디에볼, 〈주아브〉|앙리 아루아, 〈죽음〉|장 뒤뷔페, 〈환영〉|장 팅귈리·니키 드 생 팔레, 〈스트라빈스키 분수〉|장베르나르 메태, 〈벽을 통과해 걷는 남자〉|호안 미로, 〈문버드〉|쥘에임 달루, 〈외젠 들라크루아 기념비〉|줄리앙 로리우, 카트리테트|막스 에른스트, 〈거대한 조력자〉|오십 자드킨, 여러 작품들|파블로 피카소, 〈아폴리네르에게 바치는 찬사〉|폴 란도프스키, 〈몽테뉴〉|폴 바니에르, 슈타인렌 분수|폴 베리, 〈구체들의 분수〉|살바도르 달리, 〈해시계〉
4장 역사 속에 흠뻑 빠지기
아르누보|폴리 베르제르|앙리 알프레드 자크마르, 야자나무 분수|비둘기의 집|마르크 샤갈, 오페라 가르니에의 프레스코화|페르 탕기, 인상주의자들의 미술용품점|테르트르 광장|방돔 광장|생 드니문과 생 마르탱문|세닐리에르|조르주 캥 공원|빈첸초 코로넬리, 〈루이14세의 천구와 지구본〉|센강의 알려지지 않은 여인
5장 예술가들의 방식으로 살며 일하기
바토라부아|세잔의 자취를 따라서|시테 플로리|거트루드 스타인의 집|로이 풀러의 집|마리 바실리에프의 식당|피카소의 작업실|로즈 발랑의 집|라 루쉬|빌라 드 아르|빌라 쇠라|빈센트 반고흐의 집
6장 지하철을 타고
오귀스트 로댕, 〈생각하는 사람〉, 〈발자크 기념비〉 복제품|프랑수아 쉬텡, 〈미술과 공예〉|프랑수아 샤인, 〈화합〉|지네비에브 카디외, 〈은하수〉|엑토르 귀마르|장 미셸 오토니엘, 〈야간 보행자들의 키오스크〉
7장 존경하는 예술가들을 참배하기
페르 라셰즈|몽파르나스 공동묘지|몽마르트 공동묘지|파씨 공동묘지
8장 미래의 아이콘
리볼리 59번지|벨빌의 벨베데르|크리스티앙 게미(C215), 마레와 판테옹의 명사들|플뤽투아르|오베르캄프 벽|몰리토르 호텔, 파리|13구의 벽화들|뒤프레 놀이터
탐방 동선 짜기
후기
저자와 일러스트레이터에 관하여
▷ 저자소개 로리 짐머(Lori Zimmer)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이자 큐레이터. 짐머는 여행, 음식, 아티스트의 권리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으며, 쿠시니르스키 거버(Kushnirsky Gerber PLLC)의 저작권 침해 사건에서 아티스트 연락 담당자로 활동하고 있다.아트 하이딩 인 파리: 빛의 도시에 대한 일러스트 가이드(2022), 아트 하이딩 인 뉴욕: 도시의 비밀 걸작에 대한 일러스트 가이드(2020), 로건 힉스: 여전히 뉴욕(2022), 스프레이 페인트의 예술; 그래피티 거장들의 영감과 기법(2017), 골판지 예술: 창의성, 협업, 스토리텔링, 재사용을 위한 아이디어(2015)를 저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