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사람들은 《주역》이 난해하고 어렵다고 한다. 그 이유는 괘를 풀이하는 괘효사의 앞뒤 맥락을 읽어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괘와 효에 필요 이상으로 의미를 부여하는 것도 문제다. 어떤 이들은 《주역》을 읽고 운명론을 따르거나 미래를 예측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많은 고전이 그렇듯 《주역》 역시 삶의 의미를 깨닫기 위한 연구와 고민의 흔적이 담긴 책이며, 기초적인 배경 지식을 안다면 시대를 뛰어넘어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고전이다.
이 책은 《주역》을 누구나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주역》의 기본 단위인 음효와 양효, 64괘의 의미, 괘를 풀이한 글을 쉬운 예시와 함께 설명하고 있다. 또한 《주역》이 점술서의 한계를 벗고 어떻게 철학서와 도덕책으로 입지를 굳히게 되었는지 그 역사를 유쾌한 문장들로 되짚고 있다. 《주역》을 제대로 알고 공부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면 남녀노소가 이 책으로 고전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을 것이다.
▷ 목차 들어가는 말: 신비함을 버리면 철학의 근간이 보인다 5
《주역》 용어 해설 12
1장 8괘와 64괘의 기원과 의미 15
2장 태극기로 이해하는 효와 괘 41
3장 《주역》의 본문, 괘효사 읽는 법 68
4장 각 괘가 지닌 사물의 성질 88
5장 시간과 공간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101
6장 궁극의 순간에 변한다 118
7장 순환하는 우주를 담은 64괘 133
8장 《주역》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가? 153
9장 점치는 책이 도덕책으로 바뀌다 186
10장 중中을 숭상하다 198
11장 길흉은 스스로에게 달려있다 220
▷ 저자소개 이철동양 고전을 연구하고 있는 독립연구자이다.십수 년 동안 《주역》 《시경》 《서경》 《춘추》 《한비자》 《논어》 《장자》 《맹자》 《공자가어》 《사기》 《백서 노자》 《백서 주역》 등 고전을 공부했다. 그중에서도 《주역》을 ‘서로 반대되는 것들이 하나의 쌍, 짝’을 이루고 있다는 ‘대립쌍’의 원리로 파악하여, 《주역》에 대한 일목요연한 이해를 대중들에게 전달하고자 노력해 왔다. 공무원 노동운동을 할 때 주경야독 하고, 이후 출판사에 다니다 쓴 《경성을 뒤흔든 11가지 연애사건》으로 뜻하지 않게 작가의 길로 들어선 이래, 두 번째 저서 《조선의 백과사전을 읽는다》가 문체부가 뽑은 우수출판콘텐츠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 밖에 《가슴에는 논어를, 머리에는 한비자를 담아라》 《논어 암송》 《맞얽힘: 맞선 둘은 하나다》 등의 저술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