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 가볍고 부담 없는 장정의 페이퍼백 에디션 출간!
④ 이디스 워튼, 『순수의 시대』
『순수의 시대』는 1921년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여성 문학계의 새로운 장을 연 이디스 워튼의 대표작이다. 여성 작가에 대한 편견을 말끔히 씻어낸 계기가 된 작품이라는 점, 더불어 1862년 뉴욕 상류 사회에서 태어나 관습과 의무에 따라 사교계의 일원이 되어 불행한 결혼 생활을 유지해야 했던 작가 본인의 자전적 이야기가 바탕이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른 작품이기도 하다.
작가는 사회가 요구하는 규범대로 살아온 뉴랜드와 메이, 예술과 자유를 사랑하는 매력 넘치는 여인 엘런, 이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을 통해 강요된 순수와 관습으로 점철된 1870년대 뉴욕 상류사회의 모순과 삶의 아이러니를 정교하게 포착한다. 무엇보다 당시보다 더욱 빠른 ‘변화의 시대’를 살아야 하는 우리에게 어떻게 하면 전통과 변화, 개인의 욕망과 사회적 의무 사이에서 ‘진정한 나’를 놓치지 않고 조화를 이루는 삶을 꾸릴 수 있을지, 삶의 본질을 꿰뚫는 물음을 던지게 한다!
특별히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에서는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여성 문학가의 추천의 글을 함께 실었다. 추천의 글을 통해 ‘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위험한 시대에 글을 쓰며 창조적 삶을 살았던 그녀들의 작품’이 지금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와 삶의 영감을 한층 생생하게 전달한다.
▷ 목차 추천의 글 _소설가 정한아
1부
2부
작가 연보
▷ 저자소개 이디스 워튼1862년 미국 뉴욕의 상류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1866년부터 6년간 유럽에서 머물며 어린 시절을 보냈고, 가정교사 밑에서 프랑스어와 독일어를 공부했다. 아버지의 서재에서 문학, 철학, 과학, 예술 등 광범위한 분야의 책을 탐독하며 문학적 재능을 키워나가다 1878년 처음으로 시집을 출간했다. 1885년 열두 살 연상의 에드워드 워튼과 결혼했다.이후 첫 단편집 『더 큰 성향』, 첫 번째 장편소설 『심판의 골짜기』, 그녀의 대표작으로 불리는 『환락의 집』, 『이선 프롬』, 『암초』 등을 출간했다. 1913년 불행했던 결혼 생활을 정리하고, 파리 근교에 저택을 구입하여 사망할 때까지 프랑스에서 살았다. 남편과 이혼한 뒤 유럽과 아프리카 등을 여행하고 돌아와 전쟁 구호 활동을 펼쳤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1920년 집필한 『순수의 시대』로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순수의 시대』는 1870년대 뉴욕의 상류사회를 배경으로 한 소설로, 순수와 관습을 이유로 개인의 감정과 욕망을 억압해야 했던 위선의 시대를 정교하게 그려내 찬사를 받은 이디스 워튼의 대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