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이 책은 신앙과 신학의 기초를 세우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쓰였다. 기존의 조직신학(systematic theology) 책들이 많은 이에게 난해하고 복잡하게 여겨지는데 이 책은 그러한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고자 한다. 그래서 이 책은 예전처럼 조직신학의 신학적 주제들(theological loci)을 다루되 예전과는 달리 조금 더 쉽고 편안하게 느껴지는 접근법을 시도한다.
무엇보다 이 책은 성경(Bible)의 키워드(keyword)로 신학세계를 풀어간다. 근대 및 현대 신학에서 성경과 신학이 분리되는 현상이 많았는데 이 책은 성경과 신학 사이의 밀접한 관계를 추구하고자 한다. 그리고 근대 및 현대 신학에서 신학과 삶이 괴리되는 현상이 많았는데 이 책은 신학과 삶을 긴밀하게 연결하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성경의 키워드를 9개로 선정하여 다룬다. I. 태초(아르케), II. 하나님의 형상(이마고 데이), III. 경륜(오이코노미아). IV. 고난(파토스), V. 신비(뮈스테리온), VI. 영성(프뉴마티), VII. 교회(에클레시아), VIII. 선교(미시오), IX. 종말(에스카톤)이다. 각 키워드의 문자적, 문맥적, 또는 역사적 의미를 정리하고, 필요하다면 성경 안의 이야기들을 함께 분석한다.
그런 다음에 성경의 각 키워드가 기존의 조직신학에서의 신학적 주제(theological locus)의 내용과 관련하여 오늘날의 현실과 삶에 더 적실하게 다루어질 필요가 있는 내용을 위주로 전개한다. 특히 20세기 중·후반 이후로 오늘날 부흥하고 있는 삼위일체신학(a trinitarian theology)의 관점에서 논의가 전개되고 그 내용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 동시에 이 책은 기존의 조직신학에서의 신학적 주제들의 체계를 염두에 두지만 그대로 따르기보다는 오늘날의 시대와 상황에 맞게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자 한다.
다만 본서는 본격적이고 전체적인 변화를 위한 방향을 모색하고 내용을 가늠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완전히 새로운 신학의 개요(outline)를 제시하며, 완전히 새로운 신학을 위해 기존 체계를 본격적으로 그리고 전체적으로 변화시킬 앞으로의 작업을 위한 밑그림이다. 따라서 전문적인 내용을 알기 쉽게 서술하는 대중서의 형식을 취하였다. 본서는 삼위일체신학의 관점에서 교회의 전통과 현대의 이슈를 조직신학적으로 해석하는 법을 배우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귀중한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 목차 머리말
I. 태초(아르케): 우주 만물의 시작 및 원리
1. 태초(아르케)
2. 창조의 시작과 원리
3. 창조의 과정과 결과
4. 삼위일체 하나님의 창조(creatio Trinitatis)
5. 우주 만물, 피조물, 자연, 창조세계
6. 창조와 관련된 성경적 신론
II. 하나님의 형상(이마고 데이): 관계 안에서 공동체로 사는 교제의 삶
1. 하나님의 형상(이마고 데이)
2. 삼위일체 하나님의 형상(imago Trinitatis)
3. 아우구스티누스의 심리학적 유비
4. 피조물로서 인간의 한계
5. 하나님의 형상이신 예수 그리스도
III. 경륜(오이코노미아): 우주 만물을 이끌어가는 비전
1. 경륜(오이코노미아)
2. 삼위일체 하나님의 경륜(oekonomia Trinitatis)
3. 경륜의 목적과 비전
4. 경륜의 방식으로서의 성육신
5. 경륜에의 참여
IV. 고난(파토스): 아픔을 겪으시고 함께 느끼시며 위로하심
1. 고난(파토스)
2.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
3. 삼위일체 하나님의 고난(passio Trinitatis)
4.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확신
V. 신비(뮈스테리온): 예수 그리스도와의 만남, 변화, 연합, 교제
1. 신비 (뮈스테리온)
2. 계시의 신비인 예수 그리스도와의 만남과 변화
3. 삼위일체 하나님의 성례의 신비를 통한 연합과 교제
VI. 영성(프뉴마티): 성령 하나님을 따라 걷고 사는 삶
1. 영성 (프뉴마티)
2. 삼위일체이신 성령 하나님
3. 신령한 영적 존재로서의 인간
4. 성령 하나님과 함께 하는 영성의 삶
VII. 교회(에클레시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의 모임
1. 교회 (에클레시아)
2. 교회의 기초 - 하나님의 부르심과 신앙고백
3. 교회의 초점 - 성도 및 하나님의 백성
4. 삼위일체 하나님의 교제에의 참여
5. 우주 만물을 위한 공교회성(公敎會性)과 공공성(公共性)
VIII. 선교(미시오):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사람들의 삶
1. 선교 (미시오)
2. 삼위일체 하나님의 선교 (missio Trinitatis)
3. 선교적 존재로서의 삶
IX. 종말(에스카톤): 우주 만물의 끝과 목적
1. 종말 (에스카톤)
2. 우주 만물 전체의 삼위일체 하나님
3. 끝과 목적으로서의 종말
4. 인간의 죽음에 대한 성경적 이해
5. 참된 종말론적 삶
▷ 저자소개 백충현서울대학교(B.A.),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프린스턴 신학교(Th.M.), 예일 대학교 신학대학원(S.T.M.), 버클리 연합신학대학원(GTU in Berkeley)(Ph. D.)에서 철학 및 조직신학을 공부하면서 삼위일체 하나님을 묵상하며 삼위일체신학을 계속 연구해오고 있다.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조직신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장신대 남북한평화신학연구소 소장을 역임하였다. 독일 예나대학교 화해학연구소의 방문학자(visiting scholar)로 및 미국 예일대학교 신학대학원의 방문연구원(visiting fellow)으로 연구를 수행하였다. 저서로는 The Holy Trinity: God for God and God for Us(Eugene: Wipf & Stock Publishers, 2011)가 있으며 이 책은 『내재적 삼위일체와 경륜적 삼위일체』(새물결플러스, 2015)로도 출판되었다. 그리고 『남북한 평화통일을 위한 삼위일체적 평화통일신학의 모색』(나눔사, 2012), 『관계 속에 계신 삼위일체 하나님』(공저)(아바서원, 2015), 『목회를 위한 교의학 주제 해설』(공저)(대한기독교서회, 2016), 『평신도를 위한 알기 쉬운 교리』(공저)(하늘향, 2017), 『삼위일체신학의 핵심과 확장 - 성경, 역사, 교회, 통일, 사회, 설교』(장로회신학대학교출판부, 2020), 『신학과 과학의 만남 1·2·3』(새물결플러스, 2021-2023) 등이 있다. 역서로는 『아우구스티누스: 고백록과 신앙편람(기독교고전총서6권)』(공역) 및 『개혁의 주창자들: 위클리프부터 에라스무스까지(기독교고전총서13권)』(공역)(두란노아카데미, 2011), 『기독교조직신학개론 - 이해를 추구하는 신앙(개정3판)』(공역)(새물결플러스, 2016), 『삼위일체와 영성 - 나지안조스의 그레고리오스의 신앙여정』(장로회신학대학교출판부, 2018), 『삼위일체로 존재하는 하나님의 삶』(공역)(새물결플러스, 2024)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