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영국 빅토리아시대를 대표하는 작가 엘리자베스 개스켈의 『북과 남』(1855)은 “『오만과 편견』의 산업적” 버전이라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영국 남부 시골과 북부 도시의 선명한 대비 속에서 열악한 노동 환경, 노사갈등 같은 당시 사회상을 생생히 담아냈을 뿐만 아니라, 남부 출신의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여성 마거릿 헤일과 자수성가한 만큼 자부심이 강한 공장주 존 손턴이 서로 대립하고 오해를 겪은 끝에 이해와 사랑에 이르는 과정을 극적으로 그려냈기 때문이다. 맨체스터를 모델로 한 가상의 공업도시 밀턴을 주요 무대로 펼쳐지는 이 작품은 사회문제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견지하며 여러 계층의 삶을 세심히 들여다본 사회소설이자, 공장주와 노동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첨예한 갈등을 본격적으로 다룬 산업소설이며, 주인공 마거릿이 시련과 아픔을 겪어내며 독립적인 인간으로 바로 서기까지의 여정을 감동적으로 그린 성장소설이다.
★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 ★ 2009년 가디언 선정 모두가 읽어야 할 필독 소설 1000권
★ 1966·1975·2004 BBC 드라마 〈북과 남〉 원작 소설
▷ 목차 1부
1장 “서둘러 결혼식에 가세” _11
2장 장미와 가시 _26
3장 “급할수록 천천히” _38
4장 회의와 고난 _53
5장 결정 _68
6장 작별 _86
7장 새로운 풍경과 얼굴들 _95
8장 향수병 _106
9장 티타임을 위해 옷 갈아입기 _120
10장 연철과 금 _126
11장 첫인상 _138
12장 오전 방문 _150
13장 후텁지근한 곳에서 부는 산들바람 _159
14장 만남 _169
15장 주인과 노동자 _177
16장 죽음의 그림자 _200
17장 파업이란 무엇인가? _211
18장 호불호 _223
19장 천사의 방문 _236
20장 사람들과 신사들 _253
21장 어두운 밤 _267
22장 충돌과 그 결과 _278
23장 오해 _298
24장 오해를 풀다 _309
25장 프레더릭 _318
2부
1장 어머니와 아들 _335
2장 과일이 있는 정물화 _343
3장 슬픔 속의 위안 _353
4장 한줄기 햇살 _379
5장 마침내 집에 돌아오다 _389
6장 “옛친구를 잊어야만 하는_407
7장 불운 _422
8장 평화 _430
9장 거짓과 진실 _438
10장 해명 _445
11장 항상 힘은 아닌 노조 _467
12장 남쪽을 바라보며 _484
13장 약속을 지키다 _499
14장 친구가 되다 _519
15장 불협화음 _532
16장 여로의 끝 _552
17장 홀로! 홀로! _569
18장 갑작스러운 이사 _585
19장 평안함은 아닌 안락함 _598
20장 전부 꿈은 아니었다 _613
21장 옛날과 지금 _617
22장 뭔가 부족한 것 _645
23장 “다시는 보지 못하리” _653
24장 평온을 즐기다 _662
25장 밀턴에서 생긴 변화들 _671
26장 재회 _685
27장 “저멀리, 구름을 몰아내라” _694
해설 <*> 빅토리아시대의 소설적 초상 _701
엘리자베스 개스켈 연보 _709
▷ 저자소개 엘리자베스 개스켈Elizabeth Gaskell영국 빅토리아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1810년 런던에서 태어났다. 이듬해 어머니가 사망하자 이모 댁에 맡겨져 자라다가 젠트리 계층의 기숙학교에서 전통적인 교육을 받았다. 1829년 아버지를 여의고 1832년 목사 윌리엄 개스켈과 결혼해 북부 공업도시 맨체스터에 정착했다.여섯 아이를 낳아 키우며 교육봉사와 자선활동에 힘쓰던 개스켈은 1845년 외아들을 잃고 슬픔을 달래기 위해 글쓰기에 열중했다. 1848년 발표한 첫 장편소설 『메리 바턴』으로 주목받아, 이를 계기로 찰스 디킨스가 펴내던 주간지 〈하우스홀드 워즈〉에 『크랜퍼드』와 『북과 남』을 연재하고 각각 1853년과 1855년에 단행본으로 출간했다.이외에도 당대 여러 계층의 삶을 세심히 그려낸 『루스』 『사촌 필리스』 『실비아의 연인들』 같은 장편은 물론, 공포·미스터리·연애·심리 등 다양한 성격의 단편을 꾸준히 발표했다. 두터운 친교를 나누던 샬럿 브론테 사후에 집필한 전기 『샬럿 브론테의 생애』(1857)는 2017년 〈가디언〉이 선정한 ‘역대 최고 논픽션 100권’에 꼽혔다. 1865년 『아내들과 딸들』의 탈고를 앞두고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숨을 거둔 개스켈은 산업화에 따른 문제와 계급 갈등, 종교, 페미니즘 등의 묵직한 주제를 진지하게 다룬 작가로 오늘날 재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