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자연 속 신비로운 관계인 꽃과 벌의 이야기
나와 연결된 수많은 존재를 향한 따뜻한 마음이 자라는 우화
겨울이 지나 봄이 되면, 이곳저곳에서 꽃이 피어납니다. 벚꽃 같은 나무꽃부터 길가의 풀꽃까지, 종류도 다양하지요. 그런데 꽃이 어디엔가 자리를 잡고 자라기까지는 누군가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나요?
꽃은 매개체가 필요한 생물이에요. 대부분의 꽃은 바람, 곤충, 새, 또는 사람의 손에 의해 수분이 이루어지지요. 《꽃들의 속삭임》은 꽃들 사이를 오가며 꽃말을 전하는 호박벌 베아트리체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몇 송이의 꽃만이 외로이 피어 있던 풀밭이 온갖 꽃이 피어 있는, 저마다의 색깔로 알록달록한 꽃밭이 되기까지의 신비로운 과정을 그리고 있지요.
황량한 풀밭에 살고 있던 꽃들에게 어느 날, 아기 호박벌이 찾아옵니다. 꽃들의 충만한 사랑과 보살핌으로 아기 호박벌은 머지않아 날 수 있게 되지요. 시간이 흘러 호박벌 베아트리체는 꽃들 사이를 오가며 꽃말을 전해 줍니다. 이 작은 호박벌 한 마리가 전하는 한 마디 말에 꽃들은 활짝 피어나 풀밭에 새로운 싹을 틔우기 시작하지요.
《꽃들의 속삭임》은 생태계에 존재하는 특별한 관계인 꽃과 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벌은 꽃으로부터 달콤한 꿀을 얻고, 꽃은 벌을 통해 생명을 널리 퍼뜨리지요. 《꽃들의 속삭임》은 꽃과 벌의 공생 관계를 통해 누군가와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떠올려 보게 합니다. 풀밭이 온갖 꽃이 피어 있는 꽃밭이 되는 일은 결코 혼자만의 힘으로만 이뤄 낼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 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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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데나 세이퍼링캐나다 앨버타 예술 대학에서 순수 미술과 시각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한 뒤, 일러스트레이터와 니들 펠트 공예가로 활동했어요. 지금은 앨버타 예술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답니다. 《꽃들의 속삭임》은 데나 세이퍼링이 쓰고 그린 첫 번째 그림책이에요. 작은 정원에서 꽃을 가꾸고 있는데요. 엄마를 위해서 작약을, 할머니를 위해서 물망초를, 아이들을 위해서 수선화를 키우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