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2005년 아시아 최초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 문학상을 수상한 일본의 대표 그림책 작가 아라이 료지의 신간 『고양이의 꿈』이 미디어창비에서 출간되었다. 애묘가(愛猫家)로 알려진 작가의 첫 ‘고양이 그림책’으로 화제를 모은 이번 작품은 집고양이와 길고양이의 꿈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며 독자들을 환상적인 ‘꿈’의 세계로 이끈다.
줄거리
커다란 집에 사는 한 고양이. 고양이의 이름은 ‘꿈이’다. 꿈이는 언제나 꿈을 꾼다. 가 본 적 없는 집 밖의 세계, 길을 가다 우연히 마주할 수 있는 풍경이나 친구들에 대해 상상해 본다. 동네 길고양이들도 저마다 꿈을 꾼다. 집고양이가 되어 누군가와 함께 사는 삶을 꿈꾸기도, 갈 수 없는 바다 건너나 하늘 너머의 세계에 대해 상상하기도 한다. ‘저쪽에는 무엇이 있을까?’ 고양이들은 오늘도 따뜻한 무언가, 따뜻한 누군가에 대한 꿈을 꾸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행복에 빠져 꾹꾹이를 반복한다. 고양이들은 언제나 꿈을 꾼다. 꿈꾸는 존재는 행복하다.
▷ 저자소개 아라이 료지1956년 일본 야마가타현에서 태어나 니혼대학 예술학부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졸업 후 광고와 무대 미술 분야에서 활약하다 1990년 그림책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그의 그림책은 따뜻하면서도 재치 넘치는 이야기, 어린이의 세계를 춤추듯 자유롭게 표현해내는 환상적인 화풍으로 어린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독자층에게 사랑받는다. 1999년 그림을 그린 『수수께끼 여행』으로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 특별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고, 2005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 문학상을 받으며 세계적 그림책 작가로 입지를 다졌다. 이후 일본 그림책상 대상, JBBY(일본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상,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대상 등 일본 내 저명한 그림책상을 휩쓸며 명실공히 21세기 일본 그림책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쓰고 그린 책으로 『해피 아저씨』 『버스를 타고』 『스스와 네루네루』 『아침에 창문을 열면』 『오늘은 하늘에 둥근 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