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가속하라』는 현대 철학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한 정치 사조와 관련된 대단히 긴급한 텍스트들의 모음집이다. 이 책은 가속주의적 충동을 추적하며 그것의 계보를 제시한다. 1990년대 영국의 음지 사이버 문화와 닉 랜드, 세이디 플랜트, 이에인 해밀턴 그랜트, 그리고 CCRU의 이론-픽션을 거쳐서 1980년대의 문화적 지하(레이브, 애시드 하우스, SF 시네마)를 가로질러 1968 혁명 이후 시기의 열광적인 동요를 품고 있는 원천들로 되돌아간다. 이 특이한 선집에 수록된 글들에는 나중에 그 저자들과 강단 맑스주의자들이 공히 부인할 타는 듯한 허무주의적 주이상스가 가득하다.
가속주의자들은 현시대의 혼란과 두려움 속에서 아래로 질주하기보다는 오히려 가장 가파른 경사면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내어서 한 경사면을 오른다. 오늘날 가속주의는 일종의 문화적·정치적 힘이다. 가속주의는 아직 불완전하게 전개된 잠재태들의 탐지와 현실화의 실천으로, 열의의 규율, 무명의 조류 흐름을 환영하기에 대한 열정으로, 되돌아오기에는 너무 늦도록 당신의 역할을 다할 수 있을 만큼 일찍 미래에 굴복하는 무모한 성실성으로 간주된다. 『#가속하라』는 미래성과 기술, 정치, 향유, 자본에 관한 역사적 대화를 활성화한다.
▷ 목차 한국어판 엮은이 서문 6
로빈 맥케이 + 아르멘 아바네시안 서론 13
1부 예견
칼 맑스 / 기계에 관한 단상 65
새뮤얼 버틀러 / 기계의 책 79
니콜라이 표도로프 / 공동과업 94
소스타인 베블런 / 기계 과정, 그리고 영리 기업의 자연적 쇠퇴 101
2부 발효
슐라미스 파이어스톤 / 문화사의 두 가지 양식 115
자크 카마트 / 자본주의 생산양식의 쇠퇴인가 아니면 인류의 쇠퇴인가? 136
질 들뢰즈 + 펠릭스 과타리 / 문명 자본주의 기계 151
장-프랑수아 리오타르 / 광신자 자본주의 165
장-프랑수아 리오타르 / 모든 정치경제는 리비도 경제이다 212
질 리포베츠키 / 반복의 권력 225
J. G. 밸러드 / 모든 종류의 픽션들 236
장-프랑수아 리오타르 / 욕망혁명 241
3부 사이버 문화
닉 랜드 / 회로들 249
이에인 해밀턴 그랜트 / 2019년 로스앤젤레스 : 민주병증과 이종발생 273
세이디 플랜트 + 닉 랜드 / 사이버포지티브 300
CCRU / 사이버네틱스 문화 310
CCRU / 군집기계들 315
4부 가속
마크 피셔 / 터미네이터 대 아바타 329
알렉스 윌리엄스 + 닉 서르닉 / #가속하라 : 가속주의 정치 선언 340
안토니오 네그리 / 「가속주의 정치 선언」에 대한 성찰 356
티지아나 테라노바 / 레드 스택 공격! 370
루치아나 파리시 / 자동화된 건축 389
레자 네가레스타니 / 비인간적인 것의 노동 411
레이 브라시에 / 프로메테우스주의와 그 비판자들 451
베네딕트 싱글턴 / 최고 탈옥 472
닉 랜드 / 텔레오플렉시 : 가속에 관한 단상 490
퍼트리샤 리드 / 가속주의에 대한 일곱 가지 처방 501
다이앤 바우어 / 4개의 삽화 64, 114, 248, 328
글쓴이 소개 516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520
참고문헌 521
출처 목록 528
인명 찾아보기 530
용어 찾아보기 533
▷ 저자소개 로빈 맥케이Robin Mackay 1973~영국인 철학자이자 영국 출판사 겸 예술 조직체인 어바노믹(Urbanomic)의 대표, 골드스미스 런던대학교의 연구원이다. 연구 관심사는 과학적 지식과 인간의 자발적인 자기이해 사이의 ‘간극’, 그리고 이런 차이를 해소하려는 철학적 입장들의 미학적·철학적 결과에 집중되어 있다. 철학자들, 다른 분야의 사상가들, 그리고 현대 예술가들을 결집하는 어바노믹의 저널 『콜랩스』(Collapse)의 편집자로서 활동하고 있다. 예술과 철학에 관한 글을 폭넓게 집필하였고, 여러 예술가와 교차-학제적 협업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알랭 바디우의 Le nombre et les nombres, 프랑수아 라뤼엘의 The Concept of Non-Photography, 에릭 알리츠의 Oeil-cerveau, 그리고 퀑탱 메이야수의 The Number and the Siren을 비롯하여 다양한 프랑스 철학 저서를 번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