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독자의 환상적인 사유를 자극하는 특별 기획, 『SF 보다-Vol. 2 벽』이 출간되었다. 한국 SF문학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온 문학과지성사는 〈SF 보다〉를 통해 문학의 스펙트럼을 한층 더 넓혀나가고자 한다. 동시대를 관통하는 주제를 바탕으로 경계를 넘나드는 작가들의 눈부신 상상력을 가득 담은 이 시리즈는 테마와 다각도로 연결되는 하이퍼-링크와 여섯 편 이상의 단편소설, 장르 전반을 아우르는 크리티크로 구성되며, 상반기와 하반기에 나눠 1년에 두 권 출간된다. SF 스토리텔링의 선두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작가 문지혁, SF를 향한 애정으로 국내외 작품들을 누구보다 꼼꼼하게 읽고 쓰는 SF 평론가 심완선이 〈SF 보다〉의 기획위원으로 함께한다.
『SF 보다-Vol. 2 벽』에는 ‘벽’을 테마로 한 듀나의 「아레나」, 아밀의 「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 이산화의 「깡총」, 이서영의 「월담하려다 접천」, 이유리의 「무너뜨리기」, 정보라의 「무르무란」 총 6편의 단편소설이 묶였다. 또한 시작과 끝에 붙은 하이퍼-링크와 크리티크는 제재와 장르에 대한 통찰을 더함으로써 독자의 사고를 너르게 확장한다.
SF 쓰기가 인간과 물질과 시공간을 둘러싼 미지의 잠재성을 실현시키는 일이라면, SF 읽기는 그 세계의 예측 불가능성을 경험하는 일이다. Science, Space, Speculative, Society 등의 수많은 ‘S(story)’와 Fiction, Fantasy, Fabulation, Future 등의 다채로운 ‘F(frame)’가 열어 보이는 〈SF 보다〉의 독서 공간에서 독자는 ‘낯선’ 경험을 만끽하게 될 것이다.
▷ 목차 문지혁 하이퍼-링크hyper-link
-넘을 수 없는, 넘어야 하는
듀나 아레나
아밀 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
이산화 깡총
이서영 월담하려다 접천
이유리 무너뜨리기
정보라 무르무란
심완선 크리티크critique
-벽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세 가지 일
▷ 저자소개 듀나1992년부터 영화 관련 글과 SF를 쓰고 있다. 소설집 『면세구역』 『태평양 횡단 특급』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 『두 번째 유모』 『구부전』 『그 겨울, 손탁 호텔에서』, 연작소설 『제저벨』 『아직은 신이 아니야』 『우리 미나리 좀 챙겨 주세요』, 중편소설 『아르카디아에도 나는 있었다』, 장편소설 『민트의 세계』 『평형추』 등이 있다. 2021년 SF어워드 장편소설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