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영화감독 이경미의 첫 번째 에세이, 5년 만의 개정증보판
새로운 글과 삽화로 만나는 2018년 이후 5년간의 이야기
“나의 혼잣말이 책이 될 줄 알았다면 이만큼 솔직하지 못했을 것이다."
〈미쓰 홍당무〉 〈비밀은 없다〉 〈보건교사 안은영〉의 감독 이경미가 쓴 첫 번째 에세이, 그 5년 만의 개정증보판이다.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평범한 회사원을 거쳐, 일주일에 한 편씩 단편영화를 만들어내던 영화학교를 졸업한 뒤 〈미쓰 홍당무〉를 발표하면서 영화감독으로 데뷔했다. 그후 몇 편의 시나리오를 썼으나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다가 8년 만에 두 번째 영화 〈비밀은 없다〉를 완성했다. 그 시간 동안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 자신의 인생을 농담으로 웃어넘기기 위해 혼자 끼적였던 15년간의 기록을 모아 2018년 출간했었다.
그후 5년, 삶은 계속되었고, 여전히 울고 웃으며, 분노하거나 기뻐했던 이야기들에 동생 이경아 작가의 새로운 그림을 더해 개정증보판을 선보인다. 그사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넷플릭스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의 각본, 감독을 맡았고, 엄마와 동생에게 위로받으며 ‘혼자 가는 인생’의 파트너인 남편과의 생활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앞으로 맞이할 새로운 영화와 알 수 없는 인생을 기대하면서 우리에게 다시 한번 묻는다, “잘돼가? 무엇이든.”
▷ 목차 개정판 작가의 말 7
prologue 이건 그냥 하는 농담이지만 11
1부 실연당하는 게 끔찍할까,
시나리오 쓰는 게 더 끔찍할까?
눈물병 21
늙는다는 것 29
길티 플레저 35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잖아요, 아저씨 41
사고의 전환 49
잠 53
행복이 가득한 집 55
내 귓가의 노랫소리 61
버펄로 이론-세상이 공평할 거란 기대를 버려 69
불타는 싫은 마음 77
내가 여자라서 85
내가 여자라서 그런가 분노 87
diary 92
2부 나를 가지고, 나를 웃겨서,
내가 위로받은
잘돼가? 무엇이든 99
미쓰 홍당무 107
비밀은 없다 111
임부 경찰 ‘마지’ 119
어느 여름의 시작 123
궁극의 휴머니즘 129
장보기와 시나리오 137
올해의 결심 142
감독님 때문에 145
가로 프레임 148
아랫집 157
진퇴유곡 161
diary 165
3부 어쨌든, 가고 있다
아빠1 171
아빠2 175
아빠와의 대화 177
이런 나 179
엄마1 183
엄마2 185
엄마3 187
인사가 뭐라고 189
사랑하는 아빠 191
아프니까 엄마 생각 197
엄마 문자 205
반신욕 219
가족 223
결혼1 225
결혼2 227
필수와의 대화1 231
필수와의 대화2 235
태도의 발견 236
문화 차이 240
결혼 준비 246
결혼식을 마치고 251
새집 253
diary 257
4부 아빠, 미안해하지 마
분당서울대병원 265
아빠와의 메일 273
너한테 내가 꼭 필요할 때 291
약속 297
필수와 나 299
몽키 302
괜찮아 310
파리에서, 아녜스 바르다 317
▷ 저자소개 이경미서울에서 나고 자랐다. 영화 〈잘돼가? 무엇이든〉(단편/2004), 〈미쓰 홍당무〉(장편/2008), 〈비밀은 없다〉(장편/2016), 넷플릭스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2020)의 각본, 감독을 맡았다.각본집 『비밀은 없다』(2017), 『잘돼가? 무엇이든: 각본집과 그림책』(2019), 『미쓰 홍당무』(2020)와 에세이 『잘돼가? 무엇이든』(2018)을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