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사회부·정치부 기자이자 음악과 시를 이야기하는 작가 정강현이 5년 만에 신작으로 돌아왔다. 기자이자 직장인으로서 사회적 삶을 보내며, 아빠이자 아들로서 가정의 삶을 지나오며 마주한 감정의 순간들을 담았다.
작가는 밤마다 뒤적였던 책들을 어떤 영혼의 내전 기록들이라고 표현한다. 제 마음에서 벌어지는 영혼의 일들을 인간의 언어로 풀어내기 위해 치열하게 분투했던 흔적들이라고. 그렇게 마음의 표정을 들여다보기 위해 함께했던 책과 음악 그리고 일상의 순간들을 감정도서관에 담았다.
마음의 움직임을 세밀하게 관찰할 때, 반짝이지 않는 인생은 없다
김윤아(가수), 오은(시인), 김호정(기자) 추천!
늦은 밤, 자신의 내면과 오롯이 만나는 때에 밀려드는 감정을 하나의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까? 언제나 그렇듯 마음이 한 가지 표정만 짓는 날은 거의 없다. 그럴 때면 누군가 당신 마음을 대신 읽어줬으면 싶다. 작가는 이 마음의 표정을 자신만의 뜻을 담아 감정도서관 서재에 넣었다.
‘태어난다. 만난다. 헤어진다. 죽는다. 영원히, 헤어진다.’ 사람의 일생을 요약하자면 이와 같다는 작가는 이 시간을 지나오며 사색한 감정에 대해 글로 표현했다. 머뭇거리다, 설레다, 허무하다, 무참하다, 벅차다, 애끊다 등 책에서는 총 30개의 감정을 이야기한다.
늦은 밤. 밤은 익어가고 도시는 물컹해지는 시간. 작가는 감정도서관의 문을 활짝 열어둔다. 마음의 문을 열고 있는 독자들을 맞이하기 위해.
▷ 목차 프롤로그
1.
머뭇거리다: 마음에 쉼표를 찍는 순간
시큰거리다: 딱 그만큼의 슬픔에서 멈출 때
소중하다: 시간이 자주 빼앗아 가는 것
애통하다: 슬픔의 비명 소리
애틋하다: 세상의 모든 B급에게
두근거리다: 모든 심장의 첫 멜로디
뜨끈하다: 옆은 모르는 곁의 온도
부풀다: 연애와 결혼의 밑감정
공감하다: 마음의 전류가 흐를 때
가난하다: 크리스마스의 마음
2.
자만하다: 삶에 보내는 긍정의 시그널
기울다: 마음이 들리는 순간
막막하다: 슬픔이 얼어붙는 순간
허무하다: ‘그렇다고 하더라도’의 마음
설레다: 꿈이 꿈틀대는 순간
욕망하다: 거위의 꿈? 거품의 꿈!
순수하다: 순결해서 위태로운 고집
단념하다: 마음을 잘라내는 마음
무참하다: 당신은 모르는 슬픔 앞에서
가련하다: 같은 아픔에 이웃하는 마음
3.
후회하다: 다시는 되찾을 수 없는 마음에 대하여
호젓하다: 가만히 내려앉는 생을 기억하며
참혹하다: 감히 가늠할 수 없는 비통함
무너지다: 마음의 건축학개론
벅차다: 까슬까슬한 성장통의 마음
비뚤다: 정치의 마음
꼿꼿하다: 저절로 굳어버린 마음에 대하여
아련하다: 일부러 흐려진 마음
가엽다: 울음을 참는 자의 표정
애끊다: 작별할 수 없는 슬픔
에필로그
추천의 글
▷ 저자소개 정강현기자, 작가/1977년생중앙일보에서 사회, 문화, 정치 담당 기자로 활동했다. 2016년 JTBC 보도국으로 자리를 옮겨 〈정치부회의〉 출연자, 정치부장 등으로 일했다. 지은 책으로 산문집 『당신이 들리는 순간』 『다행이야, 너를 사랑해서』 『우리는 눈물로 자란다』, 소설집 『말할 수 없는 안녕』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