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차보다 찻상에 먼저 반해 차의 세계로 들어온 티소믈리에이자 플루티스트인 연희 작가의 평범한 일상 속 다양한 찻상 이야기. 런던, 파리, 뉴욕 등을 오가며 기숙사 책상 위 초라한 찻상부터 예배당 아래층의 낡은 티테이블, 파리의 전통 있는 단골다방, 교토의 정갈한 다실까지 다채로운 돌봄의 공간을 탐방한다.
하루에 단 몇 분 동안만이라도 차분히 차를 마시는 문화는 우리를 어떤 사람으로 변화시킬까? 우리가 함께 앉아 있는 테이블은 작아도 공유하는 사랑은 크다.
▷ 목차 ▷ 작가의 말: 찻상이 내게 가르쳐준 것
▷ 1장?조건 없는 사랑의 공간
- 내 삶에 들어온 일본 다실
- 보석 같은 델라웨어 포도송이와 프랑스 자수점
- 아날로그 시대의 런던 찻상
- 파리에서는 누구나 단골다방을 갖고 있다
▷ 2장 그 물빛을 좇아
- 교토의 정갈한 다실을 탐방하다
- 애프터눈티와 크림티, 일상의 짐 내려놓기
- 그해의 동방미인을 나는 이후 찾을 수 없었다
- 중국 차점에서 우아한 향의 세계를 맛보다
- 서울, 백차를 닮은 그녀의 찻상
- 살롱문화를 찾아 통영으로
- 녹차를 닮은 보통의 인생
- 환상의 레모네이드와 마이클 잭슨
▷ 3장?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찻상문화
- 그들이 있는 뉴욕 칼라일 티룸의 따스한 향기
- 보이차와 어둠이 내려앉은 몬토크의 텅 빈 국도
- 아름다운 정원에서 독일의 오스트프리즈란트식 찻상을
- 나는 자연과 다회를 연다
▷ 저자소개 연희플루티스트이자 티소믈리에. 파리의 에꼴노르말 음악원(L’?ole Normale de Musique de Paris)에서 플루트를 전공했다. 런던, 파리, 뉴욕 등을 오가며 살면서 각 도시의 사원, 살롱과 같은 다양한 곳에서 실내악 연주에 참여했고, 20년 가까이 아이들에게 플루트를 가르쳐왔다. 파리에 있는 소담한 일본 다실 ‘토라야’를 방문했을 때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해준 찻상에 빠져 차의 세계로 들어왔고, 어느 도시에 가든 그곳의 유명한 다실과 차점을 탐방하고 다구를 모으는 취미를 가지게 되었다.애프터눈티를 비롯한 영국 찻상을 공부하기 위해 런던을 자주 방문해 공부했으며, 2019년 런던의 ‘영국 차 아카데미(UK Tea Academy)’에서 세계적으로 명성 높은 차 전문가 제인 페티그루(Jane Pettigrew)에게 사사한 뒤 티소믈리에 자격을 취득했다. 현재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뉴욕, 서울, 부산 등의 가지각색 다실을 방문해 차, 다식, 찻상의 세계를 계속 탐구하고 있다.차를 마주하고 있다면 그곳이 어디든 찻상이라고 생각하며 런던에 유학한 스무 살 적, 오래된 교회의 오케스트라에서 매주 일요일마다 연주하며 대가로 받은 조촐한 밀크티와 딸기잼 쿠키 찻상을 지금도 인생 최고의 영국 찻상이라고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