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아니 에르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에르베 기베르 등 다양한 프랑스 작가의 책을 번역하고, 에세이와 소설의 경계를 넘나들며 그만의 글쓰기 세계를 구축해온 신유진 작가의 신작 산문집 『상처 없는 계절』이 출간되었다. 이번 책에는 읽고 쓰는 삶뿐 아니라 반려인과 반려견, 엄마와의 유쾌한 일상, 새로 마련한 보금자리인 카페 ‘르 물랑’ 이야기 등 나를 둘러싼 사람, 자연과 함께하는 현재가 고스란히 담겼다. 특히 타자를 세심히 살피는 시선이 돋보이는데, 동시에 작가는 이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또 돌보게 된다.
▷ 목차 책머리에 <*> 계절 인사
1. 나의 계절이 흘러가면
언젠가의 봄
어둠 속에 있다
문맹의 시간
아름답게 어긋나기
봄날의 프루스트
우리가 잔을 높이 들어 올릴 때
꿈이 진실이 될 때까지
꿈 바깥의 삶
2. 당신과 내가 포개지는 지금
나의 여름과 당신의 여름이 만나면
다시 한 살을 사는 마음으로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드는 일에 대하여
다른 나라
나만의 장소
두 사람
나의 나무들
언니
미움의 역사
이안怡安
3. 다시 돌아온 계절 속에서
좋은 섬유유연제를 사는 일
고독을 위한 의자
책 여행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에서
계속 쓰는 사람
풍경 속으로
▷ 저자소개 신유진작가이자 번역가. 파리 8대학에서 연극학 석사과정을 마쳤다.옮긴 책으로 아니 에르노의 『빈 옷장』 『남자의 자리』 『세월』 『사진의 용도』 『진정한 장소』, 에르베 기베르의 『연민의 기록』, 마티외 랭동의 『에르베리노』, 티아구 호드리게스의 『소프루』와 엮고 옮긴 프랑스 근현대 산문선 『가만히, 걷는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생텍쥐페리의 문장들』이 있으며, 산문집 『창문 너머 어렴풋이』 『몽 카페』 『열다섯 번의 낮』 『열다섯 번의 밤』, 소설 『그렇게 우리의 이름이 되는 것이라고』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