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모두가 사랑을 잊은 듯한 오늘, 사랑을 하고 사랑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이 풍진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사랑이라는 주제가 유효하긴 한 것일까? 《생강빵과 진저브레드》로 널리 사랑받은 아밀(김지현)이 두 번째 에세이 《사랑, 편지》로 다시 독자를 찾는다.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 번역가로 활동해온 작가가 문학작품과 영화, 대중음악, 미술작품 등에서 찾은 사랑의 풍경을 독자에게 보내는 한 편의 연서(戀書) 같은 책이다. 아밀은 독자를 내내 ‘당신’으로 부르며 서간체로 글을 쓴다. 그럼에도 우리는 사랑하고 있고, 사랑해야 한다고. 아밀의 수신인이 되어 그의 편지를 읽노라면 정말로 온 세상이 사랑으로, 사랑의 기쁨과 고통으로 가득한 것만 같다.
▷ 목차 1. 김행숙 - 공진화하는 연인들
2. 캐서린 앤 포터 - 창백한 말, 창백한 기수
3. 야광토끼 - 빌딩의 숲
4. 동백과 다프네
5. 세라 워터스 - 게스트
6. 포르노그래피
7. 에리카 러스트 - 엘스 시네마
8. 이이언 - 너는 자고
9. 유키카 - 애월
10. 버지니아 울프 - 올랜도
11. 이슬아 - 남궁인밖에 모르는 남궁인 선생님께
12. 오션 브엉 - 지상에서 우리는 잠시 매혹적이다
13. 데미즈 포스카, 시라이 카이우 - 약속의 네버랜드
14. 김사월 - 나방
15. 헤르난 바스 - 팝콘 목걸이
16. 더보이즈 - Bloom Bloom
17. 마르그리트 유르스나스 - 왕포는 어떻게 구원되었나
18. 안톤 체호프 -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19. 래드클리프 홀 - 고독의 우물
20. 존 키츠 - 이사벨라, 또는 바질 화분
21. 심규선 - 달과 6펜스
22. 허수경 - 수수께끼, 태연 - What Do I Call You?
23. 조해진 - 가장 큰 행복
24. 박찬욱 - 헤어질 결심
25. 기 드 모파상 - 달빛
26. 린이한 - 팡쓰치의 첫사랑 낙원
27. 앤 카슨 - 남편의 아름다움
28. 진은영 - 그날 이후
29. 오스카 와일드 - 행복한 왕자
30. 뉴진스 - Ditto
31. 이수경 - 이상한 나라의 아홉 용
32. 러블리즈 - Candy Jelly Love
▷ 저자소개 아밀소설가이자 번역가, 에세이스트.‘아밀’이라는 필명으로 소설을 발표하고, ‘김지현’이라는 본명으로 영미문학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단편소설 〈반드시 만화가만을 원해라〉로 대산청소년문학상 동상을 수상했으며, 단편소설 〈로드킬〉로 2018년 SF어워드 중·단편소설 부문 우수상을, 중편소설 〈라비〉로 2020년 SF어워드 중·단편소설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로드킬》, 장편소설 《너라는 이름의 숲》, 산문집 《생강빵과 진저브레드》 등을 썼으며, 《프랭키스슈타인》, 《인센디어리스》, 《그날 저녁의 불편함》, 《끝내주는 괴물들》, 《조반니의 방》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