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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북]문학이 필요한 시간 :다시 시작하려는 이에게, 끝내 내 편이 되어주는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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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하나북]문학이 필요한 시간 :다시 시작하려는 이에게, 끝내 내 편이 되어주는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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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내 인생을 지켜준 팔 할, 아니 구 할의 힘은 문학에서 나왔다.” 정여울 작가가 자주 하는 말이다.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등 인문, 심리, 철학, 여행, 평론 등 장르의 구분 없이 다채로운 글쓰기로 종횡무진하는 작가 정여울의 보물창고는 항상 문학에서 나왔다. 이 책은 사춘기 시절의 방황을 함께해준 《호밀밭의 파수꾼》과 《데미안》에서부터 사랑과 이별의 지혜를 가르쳐준 《잉글리시 페이션트》와 《리스본행 야간열차》, 인생의 위기를 헤쳐가는 지혜를 가르쳐준 《모모》와 《바리데기》에 이르기까지, 작가 정여울의 열정의 뿌리가 된 세상 모든 이야기의 빛을 담았다.
문학의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늘 반복됨에도 우리는 왜 문학을 계속 찾는 걸까. 문학의 죽음까지 거론되는 이 시대, 문학을 통해 우리는 과연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세상의 모든 글을 수집하고 탐독하며 ‘마음 들여다보기’로 세계를 읽어온 작가 정여울은 자신 있게 말한다.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절망의 시간에 문학은 더욱 의미가 있다”고. 그러므로 문학을 통해 축적해온 생의 모든 온기를 끌어모아 “깊은 슬픔의 늪에서 홀로 흐느끼는 당신의 어깨를 꼭 보듬어주고 싶다”고. 작가는 사회적 가면에 지친 나를 위로하는 일이나 내 안의 잃어버린 가능성을 만나는 일까지, 슬픔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나를 지켜주는 힘은 문학이었다고 고백한다. 정여울의 신작 산문 《문학이 필요한 시간》은 문학으로 치유받은 작가의 값진 경험을 독자들과 나누고자 내미는 다정한 손길이다. 작가는 동서양 고전은 물론 권여선, 윤이형, 이언 매큐언, 니콜 크라우스 등의 현대 문학, 영화와 음악 같은 대중문화까지도 넘나들며 문학이 말을 걸어오는 시간 속으로 독자를 친절히 안내한다. 《문학이 필요한 시간》에서 우리는 세계를 탐독해온 작가 정여울이 포착한 다정하고 용감한 문학의 세계를 마주하고, 그 속에서 우리를 구원해줄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살아갈 결심’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저자소개

정여울

지상의 모든 곳에서 신이 깜빡 흘리고 간 아름다운 문장을 용케 발견하고 싶은 사람. 산 자와 죽은 자를 잇는 바리데기처럼, 인간과 신을 잇는 오디세우스처럼, 집이 없는 존재와 집이 있는 존재를 잇는 빨간머리 앤처럼 문학과 독자의 ‘사이’를 잇고 싶은 사람. 그렇게 사이에 존재함으로써 ‘이해하고, 공감하고, 소통하는 의지’를 날마다 배우는 사람.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KBS 제1라디오 〈이다혜의 영화관, 정여울의 도서관〉, 네이버 오디오클립 〈월간 정여울〉,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살롱 드 뮤즈〉를 진행하고 있다.지은 책으로 《나의 어린 왕자》 《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비로소 내 마음의 적정 온도를 찾다》 《끝까지 쓰는 용기》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 수업 365》 《마지막 왈츠》 《블루밍》 《내성적인 여행자》 《상처조차 아름다운 당신에게》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빈센트 나의 빈센트》 《마흔에 관하여》 《늘 괜찮다 말하는 당신에게》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내 서재에 꽂은 작은 안테나》 등이 있다. 산문집 《마음의 서재》로 제3회 전숙희문학상을 수상했다.

▷ 목차

책머리에_나에게 빛이 되어준 세상 모든 이야기의 힘
프롤로그_문득 삶이라는 폭주 기관차가 낯설어질 때

1부 다시 인생을 시작하려는 마음
잃어버렸지만 포기할 수 없는 것들을 향하여 한 걸음 《리스본행 야간열차》
프로메테우스, 매일매일 고통을 이기는 희망 《사슬에 묶인 프로메테우스》
모든 것이 끝난 듯한 순간 비로소 보이는 것 《디센던트》
오이디푸스왕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없다 《오이디푸스왕》
회복하는 사랑에 대하여 《잉글리시 페이션트》

2부 끝내 내 편이 되어주는 이야기들
지금 벼랑 끝에 서 있다면 《호밀밭의 파수꾼》
한여름에도 마음의 추위를 느끼는 이에게 《그해, 여름 손님》
아름다움을 느끼는 심장을 되찾기 위하여 마르크스의 문장
그다음이 궁금한 이야기를 향한 끝없는 갈망 〈네 인생의 이야기〉
때로는 주연보다 조연이 아름답다 《힐빌리의 노br>
3부 내가 꿈꾸던 어른은 어디로 갔을까
그건 단지 동화가 아니랍니다 《행복한 왕자》
내 안의 빛을 알아보는 단 한 사람 〈나의 작은 시인에게〉
나의 행복이 당신을 찌른다면 〈가든파티〉
너무 많은 것을 가져도 여전히 불행한 사람 〈소유의 문법〉
그들이 절규할 때 우리는 듣지 못했다 〈손톱〉
나에게도 과연 비범함이 남아 있을까요 《댈러웨이 부인》
자신의 뿌리를 증오하는 당신에게 부치는 편지 《종이 동물원》

4부 내 안의 외계어를 지키는 일
다락방의 미친 여자, 세상 밖으로 나오다 《광막한 사르가소 바다》
다시 쓰기의 힘 《피그말리온》
아주 작고 눈부신 날개 《이생규장전》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존재를 그린다는 것 《마담 보바리》
사랑받지 못한 자의 더 커다란 사랑 《바리데기》
문학 바깥에도 문학은 있다 이소라의 음악

5부 잃어버린 모모의 시간을 찾아서
모모, 단 한 번뿐인 시간을 발견하는 눈 《모모》
읽기와 쓰기, 허무와의 한판 대결 《사랑의 역사》
아름다운 방백, 그때 하지 못한 고백 〈작은마음동호회〉
삶을 바꾸는 낭독의 기쁨 《아홉번째 파도》
가장 사랑하는 것을 놓아주는 용기 《칠드런 액트》
우리는 ‘상황’을 뛰어넘어 ‘존재’할 수 있는가 《신데렐라》
결코 가닿을 수 없는 것들에 대한 그리움 《오디세이아》

에필로그_문학이라는 몹쓸 병에 걸린 사람들
참고한 책과 영화

▷ 출판사리뷰

“문학은 힘이 세다”
세상과 문학 ‘사이’를 잇는 한 작가의 기쁨

문학으로 위로받고 단단해진 사람은 문학의 힘을 믿는 사람이기도 하다. 정여울은 “끝을 모르던 자존감의 바닥에서 나를 구해준 것”이 바로 문학이었다고 말하며 그 소중한 경험을 기꺼이 독자와 나눈다. 작가는 특히 문학은 ‘사이에 존재하는 법’을 알려주며, 이는 “나와 타인 사이에 존재함으로써 더 풍요로운 세상과 접촉할 수 있는 힘”을 얻게 해준다고 강조한다. 이는 “수많은 연결과 공감의 끈들을 발견하여 고통을 버텨낼 수” 있는 힘의 근원이다.

모두가 양극단으로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는 세상에서 매개자가 되고 균형추가 되어주는 존재가 되고 싶었습니다. 바리데기처럼 산 자와 죽은 자의 가운데, 그 사이에서 존재하 는 법을 배우고 싶었습니다. 오디세우스처럼 인간과 신 사이에서 그 다리를 놓아주는 존 재가 되고 싶었습니다. 빨간머리 앤처럼 집이 없는 존재와 집이 있는 존재들 사이의 영 원한 간극을 메워주는 따스한 메신저가 되고 싶었습니다. _‘책머리【br>
문학은 고통을 버텨내는 일을 넘어서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고 연대하는 삶을 꿈꾸게” 해준다. 우리가 문학작품을 읽으며 그 안의 인물들이 겪는 고통에 감정 이입하고, 그들이 고난을 이겨내는 과정에 함께하며 마침내 우리 삶 또한 다시 새롭게 시작해보려 다짐할 수 있는 건 바로 그 때문이다. 정여울은 그런 간절한 마음으로 “문학 속에서 멘토를 찾고”, 그렇게 “나와 타인의 경계, 나와 문학의 경계가 지워지는 순간”을 사랑한다. 현실에서 실현되지 못한 무수한 잠재적 가능성이 문학 속에 존재하고, 이는 우리에게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살아갈 권리’를 깨닫게 하기 때문이다.

《리스본행 야간열차》를 읽고 있으면 내 안에서 “이제 너는 다르게 살아도 돼, 지금까지 살아온 삶에 너무 매달리지 마”라고 속삭이는 또 하나의 나를 발견하는 느낌이다. 어쩌 면 목적지가 어디인지도 모른 채 무작정 기차를 타고 떠나는 충동적인 여행을 한 번도 하지 못한 나 자신을 질책하는 것 같기도 하다. _18쪽에서

작가는 카우이 하트 헤밍스의 소설 《디센던트》에서 파국의 순간 소중함을 깨닫고 자기 존엄을 지켜가는 주인공을 읽어내고,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왕》을 통해 고통을 직시하며 고결한 품성을 잃지 않은 신화 속 인물을 발견한다. 마이클 온다치의 《잉글리시 페이션트》를 읽으면서 상처받은 사람들끼리 상처를 치유해나가는 더 큰 사랑이 존재함을 깨닫는다. 문학 속 이야기는 늘 “현재의 이야기, 우리의 삶, 지금 나의 고민과 연결되어” 있으며, 작가는 온 힘을 다해 이를 알리는 메신저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문학에는 전혀 실용성이 없다고, ‘문학 하는 사람’이 되면 굶기 십상이라고 타박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피비의 따스함과 홀든의 순수함을 보여주고 싶다. 문학은 홀든처럼 세상이 이름 붙이기 힘든 꿈을 지닌 사람들을 온몸으로 끌어안는다고. 문학은 피비처럼 세상에 기댈 곳 없는 사람들을 따스하게 감싸 안는다고. 누군가의 절망을 온몸으로 보듬어 희망으로 바꿔내는 힘은 어떤 화려한 실용성보다 아름다운 가치니까. 문학은 언제 절망이라는 벼랑 아래로 추락할지 모르는 우리를 온몸으로 떠받쳐 주는 호밀밭의 파수꾼이니까. _76~77쪽에서


“그 어처구니없음과 울퉁불퉁함과 대책 없음”의 소중함
내 안의 외계어를 지키는 일

우리가 문학을 통해 공감대를 넓혀 나갈 수 있는 이유는 문학의 ‘다양한 말하기 방식’ 때문이기도 하다. “문학은 ‘쉽게 말할 수 없는 것들’을 끝내 말로 표현하기 위해 분투하는 인간의 몸부림을 담아내는 것”이다. 그는 안드레 애치먼의 소설 《그해, 여름 손님》 속 젊은 남성과 사랑에 빠진 소년 앨리오의 사랑 이야기를 읽으며, J. D. 밴스의 《힐빌리의 노속 등장인물들이 세상을 향해 던지는 분노와 질문들을 곱씹으며 문학은 그렇게 “일상에서 미처 드러내지 못하는 우리의 뒤틀린 마음, 겹겹이 숨은 복잡한 속내”를 간접적으로 들려준다고 말한다. 문학은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표현하지 못했던 분노를 끄집어내 삶의 진실을 마주하게 한다.
문학이 지닌 또 하나의 중요한 가치는 바로 ‘가만히 곁에 있어주기’일 것이다. 작가는 권여선의 단편소설 〈손톱〉을 읽으며 ‘아파하는 그들 곁에 가만히 함께 있어 주는 길’이야말로 문학이 지닌 강렬한 힘임을 발견한다. 이는 종교의 힘도, 가족의 힘도, 사랑의 힘도 빌릴 수 없는 상황에서 문학만이 발휘할 수 있는 특별한 힘이다. 고통받는 사람 곁에 있어야만 보이는 것들, 이는 “작가적 재능의 문제가 아니라 삶을 바라보는 시선의 문제”일 것이다.
문학 속 ‘버려진 존재들’은 그들 곁에 함께해주는 작가의 시선에 힘입어 “눈부신 패자부활전”을 한다. 《제인 에어》에서 다락방의 미친 여자로 천대받았던 버사 메이슨이 진 리스의 소설 《광막한 사르가소 바다》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신화 속 피그말리온 이야기에선 수동적 존재로 그쳤던 피그말리온이 조지 버나드 쇼의 《피그말리온》에선 주체적인 여성 일라이자로 거듭난다. 세상의 언어로 번역되지 않는 이야기들은 문학 속 언어로 끊임없이 새롭게 말해질 수 있다. 작가는 문학을 사랑하는 일이란 다양한 방식으로 ‘내 안의 외계어’를 지켜내는 일이라고 말하며 문학을 통해 확장해나가는 삶을 조명한다.


“우리는 이야기를 통해 완전해진다”
문학을 통해 치유되는 삶, 더 나은 존재가 되어가는 여정

문학의 힘을 믿는 작가가 바라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읽고 쓰지 않으면 삶을 견딜 수 없다고 토로하는 작가는 문학과 더불어 우리의 마음속 이야기들을 결코 쌓아 두지 말자고 외친다. 모두가 주체가 되어 부지런히 말하고 쓰고 함께 나눌 것을 제안한다. “고통받는 사람들은 단지 피해자에 그치지 않고 ‘한사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되어 귀환해야” 함을 강조한다. 그리고 그렇게 아름다운 이야기가 되어 다시 돌아온 사람들의 눈부신 비상을 믿는다. “오늘도 미치지 않고는 도저히 견딜 수 없는 마음으로, 그럼에도 미치지 않은 척하면서 무시무시한 하루를 버티”어낸 독자들을 힘껏 위로하는 작가의 전언이 묵직하게 와닿는다.

내가 견뎌야 할 일상이 절대 끝나지 않는 기나긴 터널처럼 느껴질 때. 나는 쓰지 않으면 견딜 수 없고, 읽지 않으면 버틸 수 없는 나를 발견한다. 쓰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시 간, 읽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시간을 통해 나는 조금씩 더 나은 존재가 된다. 읽고 쓰 고 쓰고 또 읽음으로써 우리는 매번 더 나은 존재가 되어간다는 믿음이 나를 떠민다. 지 금 내게 다가오는 고통을 저번보다는 더 낫게 견뎌내는 사람, 첫 번째 화살에는 어쩔 수 없이 맞았지만 두 번째 화살, 세 번째 화살은 피할 수 있는 내면의 힘을 가진 사람이 되 고 싶다.
마음속에 영원히 꺼내지 못할 비밀을 쌓아놓고 사는 모든 사람이 바이링궐이다. 그렇게 안으로만 삼킨 말들이 거대한 화산을 이루어 마침내 마그마처럼 폭발할 때까지. 우리는 부디 침묵하지 말고, 결코 포기하지 말고 우리 안의 슬픔과 분노와 희망을 ‘문학’이라는 아름다운 타임캡슐에 담아 이 세상을 향해 힘차게 내보낼 수 있기를._252~253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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